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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동행한 에녹

Sunrise in the Valley

성경은 에녹의 믿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자라는 증거를 얻었다”(히 11:6)고 말합니다. 에녹이란 이름의 뜻은 “시작하는 자, 봉헌된 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그는 아담의 7대 손이었으며(유 1:14), 셋의 후손으로 그의 아버지 야렛이 162세에 낳은 아들이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한다고 하면서 믿음으로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드린 아벨과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던 에녹에 대하여 소개하였습니다. 성경에는 또 하나님과 동행(同行)한 사람이라 할 때 오직 두 사람의 이름만 기록되어 있는데, 한 사람은 에녹이요(창 5:24), 또 한 사람은 바로 노아였습니다(창 6:9).

성경은 에녹이 65세에 므두셀라를 낳고 나서 3백 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였다고 말합니다(창 5:22). 이것은 에녹이 므두셀라를 낳기 전에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아니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해줍니다. 그럼 므두셀라를 낳은 것이 에녹에게 어떤 계기가 된 것일까요? 에녹이 므두셀라를 낳을 때 아마 하나님께서 그에게 어떤 심판에 대한 메시지를 주셨던 것 같습니다(유 1:14-15). 우리는 성경을 통해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969세까지 장수한 므두셀라는 그 이름의 뜻이 “창을 던지는 사람”, 또는 “그가 죽으면 보낸다”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대에서는 전쟁을 할 때 ‘창을 던지는 사람’이 맨 앞에 서서 적의 공격을 막아냈습니다. 만일 창을 던지는 사람이 죽으면 그 성은 멸망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그가 죽으면 보낸다”는 말을 구체적으로 말하면 “하나님께서 홍수의 심판을 보내신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969세까지 가장 장수하였던 므두셀라가 노아 홍수가 일어나던 그 해에 죽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므두셀라가 죽은 후 하나님께서 에녹에게 계시하셨던 홍수의 심판이 왔던 것입니다.

그가 살던 시대는 노아 홍수 이전이라서 사람들이 극도로 방탕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여 자기 쾌락대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죽기 전에 실컷 놀고 먹고 즐기고 누리자고 생각하여 방탕하며 죄를 지었습니다. 그러나 에녹은 그들과 같이 살지 않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매일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서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경은 “두 사람이 뜻이 같지 않은데 어찌 동행하겠으며”(암 3:3)라고 말합니다. 즉 두 사람이라도 함께 동행하려면 서로 생각과 뜻이 일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남녀가 결혼을 하고 한 집에서 살아도 서로 생각과 뜻이 일치하지 않으면 동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하려면 나의 뜻을 다 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여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려면 또 늘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고 의식하며 사는 임마누엘의 영성을 가져야 합니다. 한국 교회의 위대한 부흥사로 알려진 이성봉 목사의 영성은 한마디로 “임마누엘의 영성”이었습니다. 그분의 좌우명은 “순간 순간 주(Lord)로 호흡, 일보 일보 주(Lord)와 동행”이었습니다. 그는 늘 하나님의 임재를 기억하는 훈련을 했는데, 한순간도 예수님을 놓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항상 오른손으로 주먹을 쥐고 다녔다고 하고, 또 물을 마실 때에도 성부, 성자, 성령을 기억하며 세 모금씩을 마셨다고 합니다. 히브리어로 ‘임마누엘’(Emmanuel)은 세 단어의 합성어입니다: “임(With, 함께) + 마누(us, 우리와) + 엘(God, 하나님).”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자각하고 “일마다, 때마다, 숨 쉬는 순간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심을 믿어야 합니다(시 48:14).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장소는 교회 안뿐 아니라 일상 생활 가운데에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에녹은 이런 점에서 우리에게 본을 보여줍니다: “에녹은 육십 오세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들을 낳았으며”(창 5:21-22). 자녀를 낳는다는 것은 육적인 생활이요 일상적인 삶의 모습이지만, 하나님과 동행했다는 것은 영적인 생활입니다. 자녀를 많이 낳은 에녹이 얼마나 할 일이 많았겠습니까? 자녀를 보고 손주를 보고 증손주를 보고 그들을 돌보고 양육하며 신경쓸 일이 많았을 것입니다. 에녹은 당시 죄악이 만연한 시대에 집안의 자녀들을 믿음으로 양육하며 바쁘고 할 일이 많았지만, 일상의 평범한 상황에도 하나님과 동행하였습니다. 에녹의 대단한 업적은 성경에 없지만, 그는 가정에 충실하며 일상의 삶 가운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기에 그 누구보다도 하나님을 많이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큰 축복을 받는 믿음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새찬송가 430장 후렴 = “한 걸음 한 걸음 주예수와 함께 날마다 날마다 우리 걸어가리.” 저와 여러분도 에녹처럼 매순간 하나님의 임재를 실감하며 하나님과 늘 동행하며 살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홍영기 목사

여의도순복음광주교회 담임목사

홍영기 목사의

로고스와 레마

홍영기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모태 신앙으로 하나님 나라의 비저너리 (Kingdom Visionary)이다. 서강대 영문과와 한세대학교 신학대학원(1기)에서 공부하였으며 영국 옥스퍼드의 선교대학원 (OCMS)에서 박사 학위(Ph.D.)를 취득하였다. 교회성장연구소장으로 사역하면서 <하나님 나라 비전 프로젝트>와 <리더십의 톱날을 갈아라>등 23권의 저서를 출판하였으며 영어로 14편의 국제 논문도 발표하였다. 세계 37개국을 다니며 선교하였으며 한세대학교 선교학 교수 및 여의도순복음교회 여의도직할성 전 담임과 미국 하와이 순복음호놀룰루교회 담임목사를 역임하였다. 현재 여의도순복음광주교회를 통하여 4차원의 영성과 리더십 개발을 통한 하나님 나라 확장의 꿈(Basileia Vision)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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